국내 전 금융기관의 부실여신은 지난 6월말현재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이 30일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현재
시중은행의 부실여신이 2조8천33억원에 달하는 것을 비롯 농수축협 증권
보험 투금 종금및 상호신용금고와 신용협동조합등 전 금융기관의 부실여신은
5조3천9백54억원에 달했다.

이중 시중은행 지방은행및 국책은행 농수축협등 은행권의 부실이 금융기관
전체부실의 62%인 3조3천4백6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90년이후 3년6개월동안 63%, 1조1천2백93억원 늘어난 것이다.

금융권별로는 상호신용금고의 부실이 7천8백47억원으로 은행권다음으로
많았고 투금사가 5천6백78억원, 신용카드회사가 4천2백3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은행권의 경우 공식적인 부실여신외에 손실이 예상되는 여신이 총 4조7천
9백4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별 부실여신규모는 다음과 같다.

<>시중은행 2조8천33억원 <>지방은행 2천3백63억원 <>국책은행 1천9백
11억원 <>농수축협 6백43억원 <>장기신용은행 5백14억원 <>증권사 1천2백
90억원 <>보험사 4백46억원 <>투금사 5천6백78억원 <>종금사 2백99억원
<>리스사 4백98억원 <>카드사 4천2백39억원 <>상호신용금고 7천8백47억원
<>신용협동조합 1백93억원등이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