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세탁기 세계화전략의 일환으로 세계 범용모델인 10kg급 "신공기
방울세탁기Z"를 개발했다.

30일 대우전자는 지난 2년간 30억원의 연구비를들여 개발한 신공기방울세탁
기Z의 한국형 미주형 유럽형모델 3종류를 10월부터 각지역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신공기방울세탁기Z에 13kg급제품에 사용되는 모터를 채용,기존제
품보다 세탁력을 10%이상 높였다고 설명했다.

항균처리된 세라믹스테인리스빨래판을 사용,정전기발생을 방지했으며 공기
방울의 두드리는 효과와 빨래판의 비벼주는 세탁방식을 이용해 세탁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내형모델은 한국인들의 체형에 맞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으며 10kg급
동급모델가운데 높이와 폭이 가장 작은 콤팩트사이즈로 만들었다.

유럽형모델은 석회석성분이 많은 이지역의 수질에도 세제가 잘 용해되도록
설계했으며 물값이 비싼 유럽의 특성에 맞게 물사용량을 40%줄인 그린코스를
채용했다.

특히 기존 유럽의 드럼식세탁기가 이지역의 수질특성상 물을 끓여서 세탁하
는 방식인데 반해 신공기방울세탁기Z는 물을 그대로 사용토록 해 물을 끓이
는 불편을 없앴다.

드럼식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7%정도로 작동하는 초절전형으로 설계됐다.

디자인은 유럽인들의 생활에 적합하도록 시스템키친형태를 채택했다.

미주형모델은 튼튼한 구조에 사용방법을 단순화시켜 미국인들의 생활관습에
맞도록 구성했다.

대우전자는 세계세탁기시장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유럽의 드럼식,미국의 봉
사용식,한국및 일본의 회전식으로 나뉘어 있으나 이번에 개발한 신공기방울
세탁기Z는 세계공용제품이라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이세탁기에 개발을 계기로 수출물량을 확대,내년에 올해보다 3
배이상 많은 2억5천만달러의 수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