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숏트랙 2관왕 전이경(배화여고)이 제32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부는 29일 전이경과 함께 지도부문 전명규 대한빙상연맹
국가대표 코치,공로부문 한기풍 대한역도연맹 부회장,진흥부문 선상규
등 4명을 부문별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경기부문 수상자 전이경은 지난 2월 노르웨이 릴레 함메르에서
개최된 제17회동계올림픽대회 빙상 숏트랙 스피트스케이팅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각각금메달을 획득,한국이 종합 6위를
차지하는데 견인차가 됐다.

또 지도부문 김명규 코치는 87년부터 국가대표팀을 낙후종목인
빙상발전을 위해지도력을 발휘,숏트랙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았으며
공로부문 한기풍 부회장은 지난60년부터 34년 동안 대한역도연맹에
재직하며 한국 역도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

진흥부문 선상규 회장은 체육프로그램인 "트랙킹"(도보여행)을
개발,보급하는등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연구부문은 3년째 수상자가 없다.

시상식은 오는 10월21일 올림픽회관에서 열리는데 수상자에게는
각각 4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