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이 정도 60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 주한 각국대사관들이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있다.

영국대사관은 내달 28일로 예정된 서울 정도 600주년기념 "서울시민의 날"
을 앞두고 `서울속의 영국''이라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이 행사는 내달 15일 영국 마이클 헤셀타인 상공부장관방한을 시작으로
2주간 계속될 예정.

17일에는 산업디자인전시회, 한-영첨단기술.산업세미나, 미술품경매화랑
크리스티스전시회가 동시에 개막되며 영국의 공명선거에 관한 세미나,
로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공연, 영국명품대전등 15여건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토마스해리스 주한영국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영국은 이제 명실상부 세계적인 도시가 된 서울의 600돌행사에 적극 참여
하는 동시에 한국국민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기를 바란다"며 행사
개최에 영국상공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호주 뉴질랜드등 5개국대사관은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주한해외공관 우호전시회''를 개최중
이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각국이 서울에 처음 공관을 마련한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 고서 물품등은 물론 참가국
특산물이 전시돼있다.

이탈리아대사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탈리아는 문화 및 예술만의
나라라는 인식을 탈피코자 고유초고속열차인 `틸팅열차''등 과학.기술관련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대사관은 키위 치즈 양털등 양국간 주요 교역품을 선보였으며
스페인 호주등은 주로 자국문화를 소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