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멕시코에 첨단복합전자단지를 조성한다.

27일 삼성그룹은 그룹국제화전략의 일환으로 삼성전자 삼성전관 삼성전기
삼성코닝 삼성항공등 그룹전자관련기업들이 공동참여, 총5억달러를 들여
멕시코 티후아나지역에 복합전자단지를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96년 완공목표인 멕시코 복합전자단지는 20만평규모로 <>삼성전자가
가동중인 컬러TV(연산1백60만대) 생산공장외에 모니터(연산4백만대) 전자
레인지(연산50만대) 세탁기(연산30만대) <>삼성전관의 컬러TV및 모니터용
브라운관(연산3백만개) <>삼성전기가 튜너(연산1백30만개) 편향코일(연산
1백만개) 고압변성기(연산1백만개) <>삼성코닝의 브라운관용 유리(연산
3백만개) 생산라인이 건설된다.

또 삼성항공의 카메라조립설비도세워질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복합전자단지가 건설되는 96년까지 R&D(연구개발)및 물류센터도
설치, 이지역을 미주시장진출을 위한 연구 생산 마케팅의 종합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멕시코전자단지가 완성될 경우 고용인원은 5천여명, 연간매출액
은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역이 미국서부국경과 10분거리에 위치, 멕시코의 노동력과 미국의
물류설비및 인프라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미주시장진출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세계경제의 보호주의에 대응키위해 본사와 해외와의 역할분담과
지역별 기능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그룹국제화전략에 따라
멕시코에 전자복합단지를 건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이에따라 미주는 멕시코, EU(유럽연합)는 영국, 중국은 천진과
소주에 각각 전자복합단지를 건설하고 동남아는 국별특성에 따른 부품및
조립생산기지를 대형화한다는 내용의 국제화및 복합화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