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국제무역박람회의 개최와 동시에 선물용품및 완구 사무용가구
귀금속등의 4개 전문전시회가 열린다.

이들 전문전시회는 외국바이어를 상대로 한 거래상담이 끝날때쯤에
일반 관람객에게 시중가격보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까지 싼
가격으로 현장판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서울국제귀금속 보석및 시계전 <<<<

=28일부터 10월1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 본관 3층 대서양관에서 개
최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전시회에는 국내 55개사와 해외 12개국 58개사
등 모두 13개국 1백13개관련업체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종합전시장이 주관하고 상공자원부및 한국귀금속보석기술협회
이리귀금속보석가공업협동조합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등이 주최하고 있다.

주최 기관들은 향후 귀금속및 보석류의 수입개방과 유통시장 개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일반인의 보석에 대한 인식변화와 소비성향의
다양화에 전시회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귀금속 보석및 시계관련 업계는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국내 관련
기업의 기술투자 확대분위기를 관람객들에게 이해시키고 각종 제품의
디자인개발및 시제품의 고급화 패션화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업계의
노력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참가국가의 출품상품및 규모는 한국이 귀금속류 35건과 시계류 7건
액세서리류 2건등 모두 55건으로 가장 많고 홍콩 23건 이탈리아 12건
이며 독일 미국 파키스탄 영국 일본 스위스 인도 태국 호주등이 각
1~3건이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일반관람객 2만3천명과 해외바이어
7천명이 방문,1백50건의 상담을 벌여 1천5백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주최측은 한국종합전시장 본관 3~4층에서 귀금속디자인
(한국귀금속디자인협회)및 다이아몬드법칙 다이아몬드장신구디자인
(다이아몬드정보센터) 보석감정(GIA한국총동문회)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 서울국제완구박람회 <<<<

=제13회 완구박람회가 27일부터 10월1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 본관 3층
대서양관 5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상공자원부및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진흥공사등이 후원하는 이 전시회에는 국내의
46개사와 해외및 수입업체 8개사(직접참가외국업체 없음)가 제품을
선보인다.

출품품목은 인형및 봉제완구 플라스틱완구 승용완구 전자완구 목제완구
작동완구 교육용완구 완구용악기 전기식기차 퍼즐 취미용품등이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해외바이어 1천여명을 포함해 2만3천여
명의 참관객이 전시회장을 찾아 수출 1천3백만달러및 내수 3억원등의
상담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산등의 완구류에 밀려 해외시장에서 설자리를 잃어가는 국내 업체
들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완구류의 수출증대및 시장다변화 내수시장
활성화등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제품과의 비교를 통해 품질개선및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기업이미지 개선과 국내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한다는 계획을
짜기도 했다.

전시회 참가업체들의 일부는 전시회가 끝날때쯤 시중가격보다 다소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인형및 봉제완구 제작업체들은
해외바이어들과의 거래상담만을 할뿐 현장판매는 하지 않기로 했다.

>>>> 서울국제선물용박람회및 장신구박람회 <<<<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가 주최하는 두 종류의 박람회가 27일부터
10월1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두종류의 박람회에는 국내 1백23개 수출및 생산업체와 해외 10개국의
49개업체가 출품한다.

이같은 규모는 국내 선물용품 전시회중 최대 규모이다.

출품업체들은 각자 새롭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외바이어 또는 국내
대리점등을 상대로 선의의 판촉경쟁을 벌인다.

장신구박람회에는 수출용 모조장신구인 신변액세서리와 헤어 액세서리
수십만개를 전시하고 패션디자인 상품을 출품,여성관람객의 눈길을
끌것으로 보인다.

선물용품분야도 라이터 시계 화장용품 가방 도자기 나전칠기 목공예품
팬시용품 가정용품 축제용품 실내장식용품 판촉아이디어상품등 1천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주최측은 "과거 어느해보다 많은 홍보를 했기때문에 사상 최대의 성과를
올릴수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약 3천만달러 가량의 상담실적을 올릴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외국업체들중 중국의 20개업체는 특산품및
공예품을 전시하고 홍콩(13개사)은 패션장신구와 머리장식품 팬시상품
잡지등을, 대만(3개사)은 장신구및 장식용품 액세서리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필리핀 파키스탄 이집트 페루 케냐 태국 네덜란드등의 각각
1~4개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 서울국제사무용가구및 관련기기전 <<<<

= 27일부터 10월1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 대서양관6실에서 열린다.

한국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과 한국종합전시장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가구류및 비품류 가구기자재 사무기기 사무용품
사무자동화기기 정보기기 정보서비스기기와 판금 도장 용접 포장등
가구제조 관련설비가 선보인다.

전시장은 가구종합관과 책상의자관 금고캐비닛관 사무용품관 가구
신소재관 비교전시관등 모두 6개로 구성되며 삼정사무기기 삼신
동성상공 청송퍼스트 포항제철 동부제강등 60개업체가 10-1-50여종의
제품을 출품하고 있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를 일반소비자에 대한 사무용가구의 기능을 소개
하고 국내외 시장확대의 기회로 삼기로 했으며 선진제품의 디자인및
신제품의 개발정보를 교류하는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전시참가 제품을 엄선하고 제품간 호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최측은 특히 국내 관련설비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투자를 유도하고
사무환경개선운동의 가속화를 달성하는 계기로 전시회를 이용할 예정이다.

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사무환경개선운동이 확산되면서
주요 기업및 공공기관의 사무실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수요자들에게 제품선택의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유명업체의 가구를 모두 한자리에서 일목요연하게
볼수 있기때문에 혼수용가구등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수고를 덜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무용가구전에는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연인원 8만명이상이 참관,
참가업체와 국내외 바이어들이 계약및 상담한 실적이 지난해 1백1억원
보다 5배가량 늘어난 5백억원어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최측은
말했다.

이번 전시회 참가업체중 부일금고공업사는 철제사무용가구와 금고의
모서리를 둥근모양으로 만든 제품을 내놓고 신세대들을 겨냥,색상을
다양하게 하고 실증이 날때 수시로 부품을 교환할수 있는 제품을
출품하고 있다.

홍진오.에프는 사무용책상(철재목재혼용)과 파일박스 공구함 책장
컴퓨터테이블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청송퍼스트도 파란들과 바로코
데코라인 동서가구등에 납품한 제품으로 직접 전시에 참가하고 있다.

철제사무용가구의 전문제조업체인 동성상공은 월캐비닛및 모빌렉
칸막이 오픈서가등의 제품을 출품하고 있고 신아공업은 의자의
등받이와 받침쿠션에 공기가 유통되는 제품을 내놓고있다.

이번 전시회의 개최와 관련,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은 앞으로 2,3년간은
금속가구의 홍보를 위해 이같은 전시회를 매년 개최하고 3,4년후에는
우수상품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은 이와함께 전시회 참가제품을 그동안 금속제
사무가구 중심에서 목제 사무가구까지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하되 화재와
안전등을 감안,목제가구 제품의 제한적인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내에 "금속사무가구 상설전시장"을
설치,매년 한차례씩 열리는 한국종합전시장의 전시회와 함께 전문
생산업체의 주력상품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 참가업체중 대신강철은 사무자동화시스템을 위한 책상을,
경일기업사는 안락한 의자를,명원산업은 조립식 책상을 이미 개발했거나
현재 개발하고 있다.

또 범한강철은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금융기관설치용의 야간금고를
개발했고 혜성산업은 부품주물대체 소재개발을,동방정밀금고는 내화금고
및 필름보관용파일박스 조립식책상 조립식캐비닛 내화파일박스를,
한상악세스후로아는 패널을 1천만~1억6천만원을 들여 개발중이다.

이밖에 동아산업사 한양공업 대창가구공업 선일금속 관수 진성금고제작소
피아실업 현대공업사등도 벽체가공및 사무용의자 컴퓨터부착자동제어장치
등을 개발, 내년 전시회에 출품한다는 계획이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제품의 공통점을 감안,금속가구의 표준화
사업을 벌여나가고 전시회에서 호평받은 제품을 중심으로 홍콩의 가구및
조명전시회,미국의 네오콘,독일의 올가테크전시회 참가를 주선하기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