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에 뛰어든 사람들이 사업기반을 다지는 곳이다.
8평에서 12평 규모 좁은 면적의 상설전시장이지만 외국의 바이어들을
만나기에 더없이 좋은 위치인데다 이곳에 입주해 있으면 바이어들의
신용확보는 "따놓은 당상"이다.
무역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KOEX 상설전시장 입주는 곧 성공의 지름길
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이다.
우선 상설전시장의 임대보증금및 월임대료 월관리비가 럭키금성빌딩이나
63빌딩 무역회관등에 비해 월등히 싸다.
무역회관(삼성동)의 평당 임대료를 100으로 칠때 럭키금성빌딩은 1백78,
63빌딩은 1백9인데 반해 KOEX 상설전시장은 66의 수준이다.
신생 무역업체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수 있는 곳이다.
나아가 무역센터내에는 한국무역협회및 대한무역진흥공사를 비롯한
각종 수출입 유관기관과 단체 조합등 23개가 자리잡고 있어 업무처리에
시간이 적게 걸리고 연간 1백여건이상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외국바이어의 발길이 잦다.
현재 이곳의 7백82개 부스에는 5백52개업체가 입주해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및 일반기계가 91개업체이고 섬유 의류 보석 장신구
1백27개업체,문구 완구 가방 잡제품 1백76개업체,가구 11개업체,스포츠
레저 화학금속 1백15개업체,수입상품 32개업체 등이다.
이처럼 상설전시장이 무역업체들의 영업활동에 유리하자 지원업체가
쇄도하고 있다.
현재 입주대기 상태의 업체수가 1백18개에 달하고 있다.
특히 현재 상설전시장에 입주한 업체들도 기존 매장면적을 넓혀줄 것을
KOEX측에 요청하고 있다.
이와관련, KOEX측은 입주업체 선정에 따른 잡음을 없애기위해 매년 7월
1일 입주계약을 경신할때 수출실적과 사업개시연도 생산공장소유여부등을
평가, 입주업체를 선정한다.
상설전시장의 입주비용은 8평의 경우 보증금 2백92만원에 월임대료 29만
2천원,관리비 22만2천원이며 10평과 12평은 보증금이 각각 3백90만원과
4백39만원,월임대료와 관리비가 각각 68만6천원과 77만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