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24시] 기업인은 쿠바로..차순길 <재미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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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건너며 난민들이 목숨을 걸고 도망쳐 나왔던 쿠바에 세계
여러나라의 기업인들이 오히려 커다란 꿈을 안고 몰려들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멕시코 캐나다등 인접국은 물론 남미 여러나라와 영국
독일 프랑스등 유럽의 경제대국들이 그들이다.
쿠바를 제집 안방처럼 여기던 미국은 겉으로는 조용한데 미정부의
봉쇄령이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미국의 업계가 두손놓고
앉아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지난 7월중순에는 크라이슬러의 회장을 지낸 아이야코카씨가 카스트로
까지 만나고 왔고 대부분의 큰 회사들은 벌써부터 조사팀을 보내 사전조사
를 끝냈거나 사업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는 상태로 봐도 무방하다.
단지 미정부의 봉쇄령이 풀리거나 카스트로정권의 붕괴만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가슴설레는 기대를 품고있는 이들은 해운업계. 중남미의
경제규모 확대와 대외무역량증대에 따른 천혜의 중계지 역할을 쿠바가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쿠바자체도 물론 좋은 시장이다. 30년만의 공산독재로 피폐한 경제재건
에는 막대한 자재수요가 있을 것이고 바로 화물수송으로 이어질 것 또한
분명하다.
미국 해운사들은 벌써부터 대리점을 두거나 멕시코회사와 합작, 정지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관변 추계에 의하면 미국~쿠바간 교역량은 국교재개후 5년안에
연간30만 컨테이너(20피트짜리)에 이르고 마이애미 비행장과의 직항로는
1일 20편정도의 화물운송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바경제가 어떤 경위로든 시장경제화한다면 2년안에 대미교역량이 55억
달러규모로 커나가고 첫해만도 1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다.
식품 의약 건설자재등의 초기수요가 가장 기대되는데다가 종국에는 남미
어떤 나라보다 교육수준이 높고 잘 훈련된 노동력과 시장을 차지할 수있다는
기대를 가질수 있는 것이다.
그외에도 여행 석유광산물 통신등을 놓고 서방 여러나라의 기업이 분주
하게 주판을 튀기고 있는 참이다.
석유의 텍사코는 카스트로의 국유화정책으로 쫓겨났었는데 정제에서 소매
까지의 준비를 끝내고 대기중이다. 장거리 전화회사들도 이미 쿠바당국과
교섭을 끝내고 미정부의 조치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문호 헤밍웨이가 즐겨 살았던 쿠바는 세계여행자들과 업계의 파라다이스.
카스트로의 마지막 달러박스이지만 본격적인 장사는 역시 대기중이다.
미국정부가 쿠바와 일체의 거래를 막고있는 한편에서 미국과 자유무역
협정을 맺고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오히려 쿠바와 상거래를 하고있는
셈이지만 쿠바의 경제상황이 워낙 허약해 주목할만한 교류는 없는 상태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시장의 개척과 확보에 혈안인 유럽의 독일 프랑스
및 영국의 행보가 또 바쁘다. 장래를 생각해서다.
이달중순에는 영국의 통상 기술장관을 대표로 한 통상사절던이 쿠바를
찾았다. 브리티스항공 로이드은행을 필두로 보험 건축 농경투자회사들이
참여한 영국사절단은 경제전반에 대한 조사와 사업가능성 타진을 목표
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카스트로란 뜨거운 감자를 다루느라 몹시 조심스러운 대신
민간기업의 진출은 눈감아 주고 있는 셈이어서 관련련기업들이 준비에
열심인 것이다. 이들은 출발선에 도역,출발신호만을 고대하고있는 참이다.
마이애미의 변호사회사인 홀랜드 앤 나이트(Holland & Knight)사는
그래서 아예 쿠바 전담반을 만들어 고객사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봉쇄령과 카스트로 이후의 대쿠바 교역문제를 다루는 기관들
까지 생겨나서 쿠바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5일자).
여러나라의 기업인들이 오히려 커다란 꿈을 안고 몰려들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멕시코 캐나다등 인접국은 물론 남미 여러나라와 영국
독일 프랑스등 유럽의 경제대국들이 그들이다.
쿠바를 제집 안방처럼 여기던 미국은 겉으로는 조용한데 미정부의
봉쇄령이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미국의 업계가 두손놓고
앉아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지난 7월중순에는 크라이슬러의 회장을 지낸 아이야코카씨가 카스트로
까지 만나고 왔고 대부분의 큰 회사들은 벌써부터 조사팀을 보내 사전조사
를 끝냈거나 사업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는 상태로 봐도 무방하다.
단지 미정부의 봉쇄령이 풀리거나 카스트로정권의 붕괴만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가슴설레는 기대를 품고있는 이들은 해운업계. 중남미의
경제규모 확대와 대외무역량증대에 따른 천혜의 중계지 역할을 쿠바가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쿠바자체도 물론 좋은 시장이다. 30년만의 공산독재로 피폐한 경제재건
에는 막대한 자재수요가 있을 것이고 바로 화물수송으로 이어질 것 또한
분명하다.
미국 해운사들은 벌써부터 대리점을 두거나 멕시코회사와 합작, 정지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관변 추계에 의하면 미국~쿠바간 교역량은 국교재개후 5년안에
연간30만 컨테이너(20피트짜리)에 이르고 마이애미 비행장과의 직항로는
1일 20편정도의 화물운송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바경제가 어떤 경위로든 시장경제화한다면 2년안에 대미교역량이 55억
달러규모로 커나가고 첫해만도 1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다.
식품 의약 건설자재등의 초기수요가 가장 기대되는데다가 종국에는 남미
어떤 나라보다 교육수준이 높고 잘 훈련된 노동력과 시장을 차지할 수있다는
기대를 가질수 있는 것이다.
그외에도 여행 석유광산물 통신등을 놓고 서방 여러나라의 기업이 분주
하게 주판을 튀기고 있는 참이다.
석유의 텍사코는 카스트로의 국유화정책으로 쫓겨났었는데 정제에서 소매
까지의 준비를 끝내고 대기중이다. 장거리 전화회사들도 이미 쿠바당국과
교섭을 끝내고 미정부의 조치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문호 헤밍웨이가 즐겨 살았던 쿠바는 세계여행자들과 업계의 파라다이스.
카스트로의 마지막 달러박스이지만 본격적인 장사는 역시 대기중이다.
미국정부가 쿠바와 일체의 거래를 막고있는 한편에서 미국과 자유무역
협정을 맺고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오히려 쿠바와 상거래를 하고있는
셈이지만 쿠바의 경제상황이 워낙 허약해 주목할만한 교류는 없는 상태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시장의 개척과 확보에 혈안인 유럽의 독일 프랑스
및 영국의 행보가 또 바쁘다. 장래를 생각해서다.
이달중순에는 영국의 통상 기술장관을 대표로 한 통상사절던이 쿠바를
찾았다. 브리티스항공 로이드은행을 필두로 보험 건축 농경투자회사들이
참여한 영국사절단은 경제전반에 대한 조사와 사업가능성 타진을 목표
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카스트로란 뜨거운 감자를 다루느라 몹시 조심스러운 대신
민간기업의 진출은 눈감아 주고 있는 셈이어서 관련련기업들이 준비에
열심인 것이다. 이들은 출발선에 도역,출발신호만을 고대하고있는 참이다.
마이애미의 변호사회사인 홀랜드 앤 나이트(Holland & Knight)사는
그래서 아예 쿠바 전담반을 만들어 고객사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봉쇄령과 카스트로 이후의 대쿠바 교역문제를 다루는 기관들
까지 생겨나서 쿠바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