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신탁에 가입했다가 불입을 중단하거나 중도에 해지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어 개인연금신탁유치를 위한 은행간 과당경쟁의
부작용이 표면화되고 있다.

22일 금융계에따르면 농협 국민 조흥은행등 3개 은행의 개인연금
신탁가입실적은 지난 8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이달 들어선
감소세로 돌아섰다.

농협의 개인연금신탁가입실적은 지난달말 32만3천6백20계좌에서
지난 15일 32만1천1백50계좌로 2천4백70계좌가 줄었다.

국민은행도 지난 15일현재 39만5천1백58계좌로 지난달말(39만6천1
백62계좌)보다 1천4계좌 감소했다.

시중은행중에선 조흥은행의 계좌수가 지난달말 23만4천82계좌에서
지난15일 23만4천60계좌로 22계좌 줄었다.

이같이 가입계좌수가 감소하는것은 은행들의 권유에 따라 마지못해
개인연금에 가입했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해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