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전자통신은 자체개발한 음성처리보드를 장착한 종합음성정보시스템(VO
ICE-MATE)을 생산,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성도전자는 21일 지난92년부터 5억여원의 개발비를 투입,자체기술로 음성처
리보드및 이를 장착한 음성정보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화정보서비스에 이용되는 음성정보시스템은 그동안 미국에서 수입한 주
장치인 음성처리보드를 PC에 장착시키거나 별도의 케이스로 제작돼 유지보수
가 어렵고 비싼가격에 판매되어 왔다.

성도전자는 이번에 개발된 국산 종합음성정보시스템은 수입제품에 비해 약
3분의 1가격에 공급이 가능해 금년중 50억원,오는 98년까지 5백60억원의 수
입대체효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도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외국제품의 경우 음성 녹음및 편집시 별도의 툴
이 필요한 것과는 달리 별도의 툴이 없어도 음성처리보드에서 자동으로 지원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음질이 뛰어나고 확장성이 커 독립형으로 사용할 경우 4회선단위로 증설
최대 24회선을 수용할수 있고 중,대형으로 사용할 경우 1백회선이상도 수용
할수 있다는 것. 성도는 이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무인자동교환이 가능해 교
환인원을 줄여 인건비를 절감할수 있고 고객이나 이용자의 불만사항을 무인
음성접수함으로써 서비스를 대폭 개선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정보시스템은 보급초기에 민간음성정보사업(700번사업)에 사용되어 왔
으나 최근에는 관공서의 민원업무자동안내,기업이나 백화점의 통신판매,은행
의 통장잔액조회,건설업체의 분양및 당첨자안내,호텔이 모닝콜,골프장의 부
킹용으로 이용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