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합섬이 면사생산을 중단한데 이어 직물생산도 대폭 줄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합섬은 경쟁력을 잃은 사업부문은 철수하고
고부가가치형 염색가공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지난8월초 면방적부문
정방기 3만5천8백80추의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제직사업도 사실상 포기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를위해 경산공장 보유직기 3백40대가운데 원사생산과 관련된 기술데
이터수집을 위한 시험제직용으로 약 3분의 1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동남
아등지에 플랜트수출방식으로 매각하거나 협력중소기업에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방적부문의 경우 제일합섬은 전체보유설비 6만추가운데 가동중단한 면방
3만5천8백80추를 제외한 나머지는 혼방및 화섬방적사생산용으로만 가동하고
있다.

제일합섬은 이처럼 방적및 제직부문에서 철수하는 대신 일본 세이렌사
와의기술제휴를 바탕으로 염색가공사업을 확대,해외현지공장및 다른 제직
업체에서 생산한 생지직물을 들여다 이를 가공판매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인
다는 전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