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으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0%나 크게 증가하면서
속락하던 천일염이 가격안정을위한 수매계획 발표에 영향받아 내림세가
멈추면서 반등세로 돌아서고있다.

16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10일 현재 신염생산이 52만5천t으로 지난해동기
의 18만1천t보다 53%(18만2천t)나 늘어나자 산지시세가 속락,8월20일 50kg
당 5천7백원까지 떨어졌던것이 대한염업조합에서 수매(수매가 52kg당 6천1
백84원)물량 신청을 10일부터 접수하자 산지시세가상승세로 돌아서고있다.

이날현재 산지시세가 50kg당 5천9백원을 형성,20여일 사이에 2백원의
오름세를 보이고있다.

이에따라 소비지의 소매시세도 50kg당 1천원선이 상승해 1만1천-1만2천원까
지 거래되고있고 재제염도 20kg짜리가 지역에따라 다소차이는있으나1만1천원
선의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있는데다
앞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연중 최고의 성수기인 김장철이
닥아오고있어 시세는 오름세가 당분간 계속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편 산지재고는 지난해 동기보다 14만8천t이 많은 32만9천t을
기록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