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수익이 높은 제2금융권에 단기간동안 맡겨두었던 기업추석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투자금융회사 투자신탁회사등의 자금부족현상이
발생,단기금리가 급등하고있다.

16일 투금업계에 따르면 금융기관간 단기자금거래가 이루어지는
콜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이날 연20%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정부출자기관과 일반기업등이 추석상여금지급등을 위해 투금사등에
예금했던 자금을 인출함에따라 제2금융권에 자금부족현상이 발생,부족분을
메우기위한 금융기관의 콜머니주문이 급증하면서 콜금리가 치솟았다.

특히 CMA(어음관리계좌)표지팩터링어음등 예금인출이 자유로운
금융상품들을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투금사들의 수신잔액이
급격히 줄었다.

투금업계는 그러나 이번 자금부족현상이 추석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늘어난 자금인출때문이라고 분석,추석이 지난후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