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다이어리"가 인기를 끌고있다.

지갑 명함첩 컴퓨터화일 자등을 하나로 묶은 것이 시스템다이어리.예쁜것과
간단한 것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시스템다이어리가 시장을 넓혀가
고 있는 것이다.

5천원에서 5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있는 시스템다이어리는 내지
만 교체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수있는데다 개방화가 가속될수록 수요가 점
증할것으로 전망,관련업체들은 효자상품으로 키우려고 안간힘을 쏟고있다.

종이와 연필 다물기획 양지상사등이 겨루는 시스템다이어리시장은 매년
20%정도씩 성장,올해의 경우 1백억원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시스템다이어리는 80년대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됐으나 최근들어 본격적으
로 시장이 열리고있는 품목.이에따라 관련업체들은 "단골고객"잡기에 혈안이
되고있다.

한번 시스템다이어리를 장만하면 내지를 정기적으로 교환해야하기 때문에
단골을 통해 잠재고객발굴을 유도할 수있어서이다.

전문업체인 다물기획은 다품종소량생산방식으로,종이와 연필은 고가제품으
로 승부를 거는등 업체간 판촉이 치열하다.

한관계자는 아직은 우리나라사람들의 메모습관과 등호를 그리고있어 선물용
품과 청소년층에게만 수요가 발생하고있지만 머지않아 시스템다이어리가 다
이어리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