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다산상의 기술부문은 그 무게와 명망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해간다. 1994년도 다산기술대상은 삼성전자주식회사 정보통신시스템본부
통신개발실 유의>선실장에게 수여하기로 심사위원 전원이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유실장은 아날로그 셀롤라 이통전화,ATM교환 페이징,디지털 마이크로파,
광전송,데이타 분야에서 도전적 연구개발을 통하여 기술자립을 이루었고
생산및 수출을 통하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하였다.

특히 셀롤라 이동전화기술은 이미 확보된 디지털 교환기술과 함께
개발중인 디지털 셀롤라 이동전화시스템 개발의 애로를 타개하고 있다.

페이징 시스템의 국산개발은 한국이동통신주식회사의 현장 운영진과
의기투합함으로써 관련 연구개발분야에 참신한 자극을 주었다.

이밖에도 유실장은 저조한 국내 연구개발의 생산성을 제고했고 생산
현장의 품질경영에서도 수범사례를 남겨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산기술상은 멀티미디어 퍼스널 컴퓨터(MPC)를 개발한 모던인스트루먼트
주식회사 대표이사 현광철사장과 이동통신용 전원공급장치를 개발 생산한
주식회사 동아전기전원연구소 백병덕선임연구원에게 각각 돌아갔다.

동아전기의 백연구원은 수입에 의존해 온 이동통신용 전원공급장치를
개발 생산함으로써 국내수요 충족은 물론 수출까지 할수 있도록 노력한
공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던인스트루먼트는 중소기업이지만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와 제휴하여
대출력 입체 음향,비디오 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원격제어 기능을 모두
갖춘 MPC를 개발했다.

아직 상품화 단계에 있지만 영아기에 있는 우리나라 멀티미디어 산업계에
기술혁신의 새바람을 일으켰으며 관련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바를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상후보자들의 기술적 업적을 놓고 미래지향적
평가기준과 탁월한 의견으로써 공정하게 심사를 해주신 심사위원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한다.

특히 연구개발 인력 환경 투자면에서 대기업과 겨루기 힘든 중소기업들의
업적에 심사위원들이 관심을 갖고 평소 중소기업육성에 뜻을 품은
한국경제신문사와 공감대를 이루었음에 심사위원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