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중국 강소성 소주에 반도체공장을 비롯한 첨단복합전자단지를
건설한다.

13일 그룹관계자는 삼성그룹은 이달초 삼성건설을 통해 소주산업도시개발
사업에 본격 참여키로 한 것을 계기로 이지역에 반도체 백색가전제품 전자
부품등을 생산하는 첨단복합전자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1차로 삼성전자의 비메모리반도체공장 에어콘 냉장고 전자레인지 생산공장과
삼성전기의 모터및 콘덴서공장을 건설,내년말부터 가동키로 했다고 설명
했다.

삼성그룹은 이를위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관계자로 구성된 공동실사팀을
최근 현지에 파견,조사를 마쳤다.

삼성전자 정담부사장은 14일 현지를 방문,중국 강소성정부와 소주시및
소주시 개발주사업자인 싱가포르 케펠그룹과 복합전자단지건설및 토지
사용에 관한 합의문을 교환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5억달러를 단독투자해 전자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며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각각 별도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10만평규모 설립되는 이공장부지는 최근 삼성건설이 소주산업도시개발
사업체 참여하면서 개발주사업자인 싱가포르 케펠그룹으로부터 사용권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이단지에 들어설 반도체공장에서 ASIC(주문형반도체)등
비메모리반도체조립제품을 생산하되 향후 완제품생산으로 전환키로 했다.
가전제품은 냉장고 에어콘 전자레인지공장을 우선 건설하고 앞으로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전자부품은 가전제품의 핵심부품인 AC모터와 오일콘덴서
를 현지에서 생산,공급한다는 방침아래 삼성전기가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그룹관계자는 복합전자단지건설을 계기로 기존의 컬러TV VTR 오디오공장을
포함,거의 모든 전자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해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비메모리반도체공장
건설을 통해 중국에서는 저급제품을 국내에서는 고급제품 생산하는 이원화
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천진에 삼성전자의 VTR및 컬러TV공장,삼성전기의 VTR부품공장,
삼성코닝의 유리벌브공장을 갖고 있으며 혜주에 오디오생산공장,동완에
오디오부품공장을 가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