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부산유치추진 현황보고 및 총회가 13일 오전 부산
시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최형우 내무장관과 정문화 부산시
장,김정수 민자당 부산시지부장 등 각급 기관장과 유치추진위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병택 유치추진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2년 아시안게임의 유치는 부
산을 인구 중심도시에서 기능과 창조중심의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4백만 부산시민의 열의를 응집시켜 기필코 2002년 대
회유치를 성사시키자"고 말했다.

최내무장관은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이제 부산도 변화해야 할때"라고 강조
한 뒤 "전 시민이 한목소리,한마음으로 뭉쳐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반
드시 성사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8월 8백36명으로 출범했던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부산유치 범시민
추진위는 이날 각계 인사를 망라해 추진위원수를 2천8백24명으로 대폭 늘려
위촉장을 수여했다.
유치추진위는 이날 총회에서 회칙개정을 통해 기존의 운영위원회를 없애는
대신 수석부회장 1명과 부회장 10명, 감사 2명 등을 새로 선임하고 기획.홍
보.재정.국제등 4개 상임위(1개 상임위당 50명 이내)를 별도로 설치,대회유
치 활동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도록 했다.

추진위는 이와 함께 세입세출결산 및 94년도 예산보고를 통해 지난해 9월
부터 지난달까지 8억4천2백만원의 경비를 지출했으며 올 9월 이후의 예산은
부산시 보조금 4억5천6백만원과 국민체육진흥공단 보조금 3억원, 기타 협찬
금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