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계열의 (주)한화(대표 김용구)가 첨단고부가소재분야로 사업구조
를 고도화하기 위해 호주 ICI사의 연산 6천8백t규모 지르코니아공장을
인수한다.

지르코니아(산화지르코늄)는 전기 전자 통신 자동차 기계등에 사용되는
첨단파인세라믹의 소재로 그동안 연 1백50억원이상규모로 호주 일본등에서
전량 수입돼 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호주 서부 퀴나나공단에 입주해 있는 ICI사의
3만평규모 지르코니아공장을 기술료를 포함, 1백5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최근 한국은행으로 부터 지르코니아공장인수를 위한 투자를 승인
받았다.

한화는 세계최대원료(지르콘샌드)산지이면서 기존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호주에서 지르코니아를 대량생산할 경우 세계시장의 절반을 갖고 있는
일본과의 경쟁에서 앞설수 있다고 판단, 이 공장을 전격 인수했다.

한화는 이 공장을 부분적으로 보완, 올해말에 지르코니아 연 4백t을 비롯
황화지르코늄(산화티타늄 코팅제) 4백t, 지르코늄분말(TV브라운관원료)
6천t등 생산능력을 갖춘 설비를 완공,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한화는 이같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한화 어드밴스트
세라믹스 오스트레일리아"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참여를 계기로 한화는 연간 1백50억원상당의 수입대체효과를
포함, 2백억원이상의 외화가득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공장가동을 통해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지르코니아가공분야를
비롯 첨단소재분야진출을 본격화, 화약중심의 기존사업구조를 다각화
고도화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