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의 대고객 서비스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보험금 선지급 등
보험사고에 대한 보험금 지급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다.

1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신한 삼성생명에 이어 한국푸르덴셜이 최근
여명보험특약에 대한 인가신청을 재무부에 제출,인가여부를 심사중에
있다.

이 특약은 의사의 사망진단을 받은 계약자에겐 사망보험금을 미리
지급하는 것으로 90년대들어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등지에 도입,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오는10월 삼성의료원 개원을 앞두고 삼성생명이 개호보장등 의료
서비스를 보장하는 보험상품 가입자가병원에 입원할 경우 보험금 지급
대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보험금의 현물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한교육보험이 전국의 대형병원 10여곳과 업무협정을 추진,보험가입자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등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보험업계에선 삼성의 보험금 현물화가 실현될 경웅 생보시장 전체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명보험특약에 대해 재무부관계자는 "푸르덴셜측에 외국의 사례 등
인가심의를 위한 보완자료를 요청해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선 빠르면 10월중 상품인가가 떨어져 이미 취급의사를 밝힌
3개사가 공동판매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보험상품의 보험금 지급이 선지급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보험금 지급방식의 다양화추세는 대외인지도나 조직력에서 앞선
대형사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험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