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증권발행이 오는16일로 사실상 마감된다.
11일 증권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금년도에 발행예정된 12억5천만달러규
모의 해외증권중 태일정밀을 제외하고는 모두 발행을 마쳤거나 발행조인
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태일정밀은 선경증권을 국내주간사로 오는16일 홍콩에서 1천1백만달러의
해외전환사채(CB)발행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개 조인식을 가진뒤
1주일정도 지나면 납입이 완료된다.

또 당초 올3.4분기중 해외증권 발행물량 조정과정에서 3백40만달러어치만
허용된 대한중석 해외CB는 내년으로 발행이 연기됐다고 주간사를 맡은 쌍용
투자증권측에서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23일 금년도 해외증권 발행한도인 12억5천만달러가 9월까지
이미 소진됨에 따라 올4.4분기 해외증권 발행물량을 배정하지 않을 방침이
라고 밝힌바 있어 올해 해외증권 발행은 사실상 끝난 셈이다.

이에따라 올해 해외증권 발행실적은 태일정밀을 포함해 모두32건 12억5천
만달러에 달하게 된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7건 2억7천3백만달러<>2분기 13건 5억8백만달러<>3
분기 12건 4억6천9백만달러가 각각 발행됐다.

발행형태별로 보면 <>해외CB가 22건 6억3천7백만달러<>주식예탁증서(DR)
9건 5억6천8백만달러<>신주인수권부사채(BW) 1건 4천5백만달러등으로 나타
났다.

한편 증권사 국제금융전문가들은 "올해는 북한핵문제등의 악재에도 불구
하고 국내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해외증권을 발행할수 있었다"
면서도 "분기별 발행물량배정과 물량조정이라는 제약성으로 인해 소규모발
행이 늘어나 전반적인 한국물의 인기를 저하시키게 되는등의 부작용을 정책
적으로 해소해나가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