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11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을 가늠할수 있는 바로미터인
고객예탁금이 지난1일부터 9일연속 증가세를 보여 지난9일현재 3조23억원에
이르렀다.

고객예탁금이 3조원대를 나타낸것은 지난7월21일이후 한달반만에 처음이다.
이기간중 고객예탁금은 3천4백42억원이 늘어났으며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직전인 지난달20일에 비해서는 무려 3천9백77억원이나 늘었다.

미수금도 지난9일현재 1천7백30억원으로 지난7월18일이후 최대규모를 나타
냈다. 미수금은 지난8,9일 이틀연속 2백억원이상씩 급증,지난달말에 비해 5
백59억원(47. 7%)나 늘었다. 주식매수주문을 내고도 대금을 제때 내지않아
발생하는 미수금의 급증은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적인 매수세가 많아진 탓으
로 풀이된다.

증권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금액인 신용융자잔고도 지난10일 1조7천
3백87억원으로 1조7천4백억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신용융자잔고가 이수준을
넘어선 것은 지난7월18일이후 한번도 없어 주가상승세를 틈탄 가수요를 보
여주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