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중인 이노키 간지(일명 안토니오) 일본참의원 의원은 내년에
평양에서 프로레슬링등 격투기행사를 갖게 해줄 것을 북한측에 요청했다.

프로레슬링선수출신으로 군소정당인 스포츠평화당을 이끌고 있는 이노키의
원은 김용순 노동당비서와 두차례에 걸쳐 이 문제를 협의했다. 이노키의원
은 전세계헤비급 복싱챔피언인 무아마드 알리와 조지 포먼도 평양의 격투기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격투기행사를 평양에서 열어 평화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이행사
는 북한의 실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
다.
그는 또 "이 행사가 위성을 통해 방영되면 북-미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노키의원은 북한 국가문화체육위원회의 초청
으로 방북중인데 주요목적은 스승인 고 역도산(본명 김신락)의 친지들을 만
나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