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 삼선동 재건축조합이사 이상헌씨(59)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10일 사건 당일 오전부터 건장한 남자 2-3명이 흰색 프린스 승
용차를 타고 숨진 이씨의 집주변을 배회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조합내부 이
권을 둘러싼 청부살인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재건축조합 간부 이모씨(38)로부터 "최근 시공업체가 교
체되는 과정에서 조합장과 조합간부들이 커미션을 받았다는 내용의 브로커와
조합간부들간의 대화를 녹음,이를 이씨에게 건네줬다"는 진술과 녹음테이프
를 확보,이번 사건이 조합비리를 둘러싸고 조합간부들간의 갈등으로 발생했
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녹음테이프의 녹취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