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섭 건국대학교 신임총장은 9일 오전 11시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내외빈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4대 취임식에서 건국대학교를
명문사학으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윤총장은 취임사에서 "학생들은 젊음의 정열과 지성을 착실하게
축적하되 오늘이 아니라 내일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해 학생들의 지나친
현실참여 자제를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윤총장은 "여러분의 선배세대는 2차대전 말기의 참화와 6.25의 잿더미
에서 오늘의 조국을 건설했다"며 "여러분이 가진 모든 값진 것들은 내일을
위해 아껴둘 것이며 오늘을 낭비해서는 조국의 내일이 불안해진다"고 말
했다. 윤총장은 또 "정부는 강력한 대학 자율화와 내실있는 사학운영 정
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