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시밀리에도 패션화바람이 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가정과 소점포등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홈팩스"시장이 확대되면서 대우통신 삼성전자 금성사등 팩시밀리
제작업체들이 좁은 공간에도 설치하기 편리한 디자인과 신세대 감각에
맞는 색상의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우통신은 지난달중순 A4용지 크기에다 송고된 원고를 앞쪽에서 받을
수 있는 소점포사무실및 가정용 "띠아모"2개 모델(DF-1042,1043)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이제품은 뒷부분을 벽면에 밀착시켜 놓고 책상 앞에 앉은채로 원고를
송수신할 수 있어 책상위를 넓게 이용하기 쉽고 색상은 젊은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검정색계통이다.

금성사는 검정색계통의 간단한 디자인설계에다 A4크기 원고를 보낼때
세로면을 약 절반크기로 줄여 출력하는 기능을 갖춘 모델(GoldFax530)을
선보인데 이어 내년 상반기 판매를 목표로 컴팩트한 디자인의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규모자가영업자나 가정수요를 타깃으로 한 모델(STAFF-6)을
내놓고 있다. 이 제품은 산뜻한 디자인에다 연필로 쓴 글씨나 흐린원고를
보낼때 선명한 화질로 송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신도리코가 내년 상반기중 판매를 목표로 디자인과 색상이 기존
기종과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중이며 홈팩스시장에 신규진출을 앞두고있는
쌍방울상사 갑일전자 동국종합전자등도 디자인과 색상을 강조한 제품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팩시밀리시장은 고가 업무용과 저가 가정용으로 양분화되면서
올상반기중 가정용팩스 판매규노는 4만7천여대에 달해 작년 같은기간
보다 1백90%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김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