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적자에 시달려온 국내 컴퓨터업계가 올들어 상반기중 63만대의 개인용
컴퓨터(PC)를 판매,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주요업체들이 10년만에 첫
흑자를 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4년 PC사업을 시작한 이래 주변기기를 포함한
PC부문에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수출포함 2천8백
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기록,1백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지난해까지 PC판매에서 수위를 고수하면서 흑자를 기록해왔던 삼보컴퓨터도
올 상반기중 전년 동기대비 2배가 넘는 13만2천대의 판매를 기록,2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82년 PC시장에 뛰어든 금성사도 상반기 판매 6만8천여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2배 가까운 큰 폭의 신장을 보이며 흑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