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폭등에 자극받은 금융주가 초강세속에 대량거래되며 급등장세를
앞장서서 이끌어냈다.

주초인 5일 주식시장에서는 우선주가 개장초부터 상한가로 치솟은데 이어
은행 증권주등 금융주와 낙폭과대종목이 동반상승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이상 뛰어오르는 폭등장세가 연출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인 지난주말보다 21.73포인트 오른 969.61을 기록,
연중최고지수 974.26에 바짝 다가섰다.

한경다우지수도 152.78로 올라 전일대비 3.02포인트의 상승폭을 기록
했다.

거래량은 4천99만주에 이르러 지난7월13일이후 약2개월만에 4천만주선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6천7백62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백27개를 포함, 6백34개에 이르렀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42개등 1백96개종목에 불과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재무부가 우선주를 외국인투자한도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우선주폭락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일부보도의 영향으로 우선주가 개장초부터
대거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지수가 두자리수의 상승폭을 보이는 강세로 문을
열었다.

통화당국이 추석자금으로 3조원가량을 공급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그간
주식시장을 억눌러왔던 자금사정불안에 대한 우려를 덜어줘 급등을 부추기는
재료로 작용했다.

우선주 강세로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과 저가주등이 덩달아 상승대열에
합류했고 은행주와 증권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특히 후장 개장직후 은행주 전종목, 증권주는 거의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지수상승폭이 23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삼성전자 포철등 핵심블루칩들은 여전히 초강세행진을 벌여 지수상승폭이
20포인트를 넘어서는데 큰 보탬이 됐다.

블루칩과 함께 최근 상승행진을 벌였던 한양화학등 석유화학주들은 차익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대부분 강세를 지켜냈다.

목재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지수가 오른 가운데 은행 증권과 철강 전자
운수장비등 경기선도업종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주요종목동향=데이콤이 자사주펀드가입등 주가하락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로 급반전했다.

태광산업은 상한가를 기록, 급등행진을 계속하며 최고주가 자리에 도전하는
한국이동통신과의 3천원차이를 지켜냈다.

은행주가 모처럼만에 활발히 매매돼 상업 한일 한일은행 주식이 1백만주를
웃도는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대우중공업 주식이 무려 1백00만주가 거래돼
거래량1위자리를 차지했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