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외항선사들이 해운정보전산시스템을 확대구축하면서 대고객(화주)
서비스경쟁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따르면 현대상선은 미국 일본에이어 지난달20일부터 홍콩지역의
화주들에게도 운항스케줄과 화물의 현재위치및 BL(선화증권)발급과 관련한
해운정보를 개인용컴퓨터를 통해 제공하는 고객용전산시스템(WINGS)을
가동했다.

이외항선사는 컴퓨터연결망이 없는 화주들에게는 ARS(전화자동응답시스템)
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조만간 유럽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또 한진해운은 주요 고객들에게 PC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자사의 대고객
정보시스템인 GL0VAN의 해운정보를 리얼타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외항선사는 화주들의 PC조작을 단순화시키고 화물도착지의 마케팅동향
등 고급물류정보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정보시스템을 개량화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조양상선은 선박스케줄을 화주의 팩스까지 자동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1일부터 운영을 개시했다.

해운업계에서는 이같은 전산시스템을 활용한 대고객서비스가 대형
외항선사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최근들어 전산정보시스템에대한
화주들의 호응도가 높아졌기때문에 다른 선사들도 이같은 서비스경쟁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업계관계자는 오는96년부터 해운산업의 개방이 본격화될 예정으로
있어 외항선사들은 선복량확보같은 양적팽창과 더불어 화주들에 대한
서비스질을 제고하는데도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