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사태"와 관련,피고소인 자격으로 서면조사를 받고있는 노태우
전대통령은 3일오후 대리인 한영석변호사를 통해 1백문항에 이르는
질문에 대한 답변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노전대통령은 전방의 9사단 병력을 서울로 동원한 경위에 대해 "당시
장태완 수경사령관측이 먼저 병력을 동원한데 대한 불가피한 자위조치
였으며 사단병력 전체를 동원한게 아니라 전방의 위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놓고 수도권 근교 일부 병력만을 동원했다"고 답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전대통령이 12.12사태 4일전인 12월8일 전두환 당시 합수본부
장을 만난 자리에서 "거사"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의 촛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전두환전대통령은 답변서제출 시한을 지난달 22일과 27일 두차례
연장한데 이어 이날 대리인 이양우변호사를 통해 "질문항목이 많아 아직
3분의 2정도 밖에 끝내지 못했다"며 내주말쯤 답변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검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