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등 금융주가 반등을 시도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950선
매물벽을 뚫지못하고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우선주들에도 매기가 돌면서 연일 계속되던 폭락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주말인 3일 주식시장은 단기 콜금리하락등 자금시장이 안정된데다 정부의
금융전업가제관련 보도가 투자자의 지수바닥권인식을 자극하면서 은행주를
필두로 한 증권등 금융주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연내 뉴욕증시상장
추진보도가 나온 포철이 고가우량주의 매물을 줄인데다 삼성전자
한국이동통신등 일부 핵심블루칩도 장중 내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강세장을 이끌어갔다. 고려합섬등 내수관련주도 급등세가 지속된 반면
대형우량주중 현대자동차와 지수반영도가 높은 한전등은 장중반 종합지수가
950선을 넘으면서 매물이 집중돼 지수오름폭을 줄였다.
그동안 폭락장세로 소액투자자의 불만을 고조시켰던 우선주는 오는 월요일
정부가 7가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등 정부의
우선주대책마련기대감으로 낙폭을 의식한 반발매수세가 장초반부터
유입됐다. 장중반 지수가 밀리면서 일부 우선주의 오름폭이 둔화되기도
했으나 증권우선주의 증안기금매입추진설등으로 선경증권우선주가 상한가로
치솟는등 21개 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전일 80개가 넘던
하한가종목이 29개로 대폭 줄었다.
보령제약 동신제약등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제약주가 기술적반등을
보이면서 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많았고 실적이 호전된 세원 선일포도당
동방유량 두산종합식품등 전분당 관련업체도 상한가가 속출했다.
경기업종중 유화,제지,식료. 섬유로 발빠른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이들
종목이 초강세를 보여 오른 종목이 많이 나왔다.
한 증시전문가는 "그동안 등락이 엇갈려 주가차별화가 심화되던 제조주와
비제조주간의 주가갭매우기가 진행되는 모습이었다"고 장세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3. 36포인트가 올라 947. 88을 기록했고
한경다우지수는 148. 76으로 0. 78포인트 상승했다. 거래량은
2천6백95만주로 크게 활기를 띠었다. 거래대금은 4천8백53억원.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38개등 4백5개,내린종목은 하한가 97개등
3백80개였다.
주요종목동향 삼성전자는 세계최초 256MD램 개발로 인한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연 5일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상업은행은 한양의 합리화지정관련
부실채권 5천억규모 감소예상에 따른 경영정상화와 금융전업기업가 지정에
따라 향후 성장가능성이 예견되면서 상한가. 공작기계,자동차부품등
호황으로 수출이 급신장세를 보이는데다 회사의 적극적이 주가관리로
꾸준히 치솟던 세일중공업은 최근 급등에 따른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 포철도 연내 뉴욕증시 상장설이 꾸준히 나돌며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양나이론도 충북 생수공장건립후 생수시장 진출설이 유포되면서
연8일째 상승세를 보였다. 충남방적,한화도 저평가 자산주로 부각되면서
대기성 매수세가 유입,상한가로 반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