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7시40분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상색리 경춘국도에서 SBS-TV 월
화드라마 ''영웅일기'' 야외녹화도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탤런트 박상원씨(35)
등 10명이 중경상.

영웅일기 촬영팀은 이날 특수제작된 촬영용 트럭위에 승용차를 싣고 가평에
서 서울 쪽으로 달아나는 컴퓨터범죄자를 추적하는 장면을 찍던 중 같은 방
향에서 뒤따라오던 승합차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촬영기사 하태호씨(45) 등 2명이 크게 다쳐 서울 영동세브란스병
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탤런트 박씨와 김종학PD 등 8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 송봉호씨(39.서울시 중랑구 면목 6동 70의120)를 음
주측정한 결과 혈중알콜농도가 0.21%로 나타남에 따라 일단 송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위반 혐의로 입건한뒤 피해자들이 진단서를 제출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