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유산업이 경쟁력을 되찾고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구조
개선의 촉진과 기술기반구축 국제화추진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발전전략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과거의 노동집약적 개도국형 산업구조를 기술집약적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바꿈으로써 섬유를 미래의 생활문화산업으로 정착시키는 한편
정부와 업계가 목표로 삼고 있는 97년 210억달러, 2001년 250억달러 섬유
수출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정부와 섬산련 업계는 공동으로 섬유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갔다.

기술선진화 설비자동화 패션국제화로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우선적으로 주안점이 두어지고 있는 것은 시설합리화를 비롯한 대.중소
기업간 업종간 산.학.연간 협력강화, 섬유산업정보화, 관련제도개선을 통한
산업구조개편이다.

설비투자를 촉진해 자동화율을 일본수준으로 높이며 노후시설을 자원절약형
성력화설비로 개체하면서 물류자동화 무인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공장
재배치, 공정개선을 통해 기존 섬유공장의 구조재구축(Global Integration)
을 이룩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97년까지 방적 화섬 염색 제직 편직
봉제부문등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협업확대를 위해서는 모기업과 하청업체간 유기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
QR(Quick Response)체제를 확립하고 대.중소기업간 기술 정보 유통 자본
인력의 교류를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섬유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보화등 소프트웨어의 강화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요상사및 섬유기업 정부간의 전산망연결을 통한 정보교류시스템을 구축,
세계의 기술 상품 시장등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방식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하고 주요 섬유산지에 정보리소스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섬유산업기술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여건조성, 섬유소재개발및 품질안정화,
비의류용섬유개발촉진 전문기술및 기능인력확보도 중점과제로 삼고 있다.

생산기술은 일본을, 염색가공및 패션기술은 이탈리아를 발전모델로 삼아
선진국수준에 도달한다는 목표로 종합섬유기술연구소의 설립을 추진하고
기업의 연구능력을 높이기 위해 97년까지 기업부설연구소를 100개로 늘리는
한편 연구개발투자확대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그룹화할수 있는 다품종소량생산시스템을 비롯해 유연생산
시스템을 확산시키기 위한 판매시점관리(POS) 적기공급방식(JIT)등의 기술을
관련단체및 연구기관이 앞장서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정부는 올해부터 21세기 첨단염색가공기술개발사업(DYETECH 21)
을 적극 추진, 오는 2000년까지 1,100억원을 들여 염색산업을 환경친화적인
지식집약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실천에 들어갔다.

섬유산업의 국제화도 경쟁력강화의 핵심전략이다.

이를위해 우선 업계가 중심이돼 고유브랜드개발및 종합상사와의 연계수출에
주력해 수출시장을 확대하는데 주안점이 두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등 주요섬유국가와의 합작투자확대
등을 통한 글로벌생산및 판매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