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음악가 윤이상씨(77)가 부인 이영자씨(69)와 함께 9월2일 오후 4시35분
대한항공 KE 906편으로 귀국한다.

이번 귀국은 예음문화재단의 주최로 서울, 부산, 광주 등지에서 펼쳐지는
''윤이상 음악제''(9.8-17)에 참가하기 위한 것이다.

윤씨의 고국방문은 과거에도 예총 등 국내 예술관련단체들에 의해 여러차례
시도되다 무산됐으나 이번에는 예음문화재단의 김용현 상무가 31일 오후 현
지로 떠나함께 귀국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그는 지난 67년 ''동베를린
사건''에 연루, 한국에 강제 송환돼 2년간 옥고를 치른후 독일로 돌아가 25년
동안 고국과 등지고 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