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거래가 부진한 지루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30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등 핵심블루칩들과 유화업종등 중저가 대형
주들이 큰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최근 폭락세를 보여온 우선주들은 제도개선안 착수설등으로 모처럼 강세를
보였으며 제주관광특구 개발과 관련, 제주지역 부동산 보유업체들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84포인트가 오른 939.85를 기록했고 한경다우
지수도 146.27로 1.38포인트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1개를 포함 3백68개였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59개를 비롯 3백87개였다.

거래량은 2천5백79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5천1백45억원이었다.

이날 강보합권으로 출발했던 주식시장은 전장 후반 급반등을 시작했으나
고가주및 자산주들의 오름세가 주춤해지며 후장 중반이후 다소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연이틀간의 지수하락세를 부채질하며 시장 관심권에서 다소
멀어지는 듯했던 핵심블루칩은 개별재료에다 투신사 외수펀드설정기대감및
외국인한도 연내 확대설등이 겹쳐 강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한국이동통신이 상한가로 강세를 고수했고 포철은 반등가능성및
1일 기업설명회때의 재료출현 기대감으로 일반매수세가 유입, 오름폭이
컸다.

한전 현대자동차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단기급등으로 최근 조정을 받은 한양화학 호남석유는 지난주말 외국인
장외거래에서 처음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는 소식을 재료로 반등세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우선주들도 모처럼 폭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하한가였던 삼성전자 우선주의 상한가 급반등을 비롯, 조선맥주 한양화학의
우선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사 지점장들은 "이날 상승세를 강세전환으로 판단하기는 다소 무리"
라며 "다만 우선주및 종합주가지수 반등으로 추가하락 우려감은 많이 가시는
모습이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주요종목동향=대우중공업은 1백32만8천여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1위종목
이었으며 주가는 전일보다 2백원 올랐다.

경남에너지 2신주는 지난 12일 상장된 이후 13일부터 이날까지 연속 14일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신무림제지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장중에 보합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가격제한폭까지 다시 오르면서 42만여주나 대량 거래됐다.

제주도에 부동산이 많은 신성 부흥은 제주 관광특구개발 계획과 관련,
상한가까지 올랐다.

<박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