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제약사인 미국 멀크사가 우리나라에 단독출자로 한국MSD(주)
를 설립하고 태진제약을 인수,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다국적기업인 멀크가 국내에 자본금 80억원으로 설립한 한국MSD의 애틀리
플로사장은 30일 지난92년 한국에 설립한 지사를 법인으로 확대 개편하고
오는 9월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플로사장은 국내에서 의약품을 생산하기위해 경기도 시화지구에 있는
태진제약을 인수했으며 앞으로 약30억원의 시설보수비를 투입, 9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MSD는 1차적으로 차세대 고혈압-심부전증 치료제 "코자",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프로스카", 골다공증치료제 "포사막스"와 고지혈증치료제인 "조코"
등의 전문치료의약품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의약품생산에 앞서 녹내장치료제등을 수입, 국내에 판매하게
된다.

플로사장은 한국 진출과 관련,미국 멀크재단과 공동으로 40만달러를
도서벽지의료사업등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회사는 김철준박사(전 서울중앙병원 가정의학과주임교수)를 학술담당부
사장으로, 이영태전대웅릴리상무를 재정담당상무로 기용하는등 임원과
간부급 40명을 채용했으며 연말까지 20여명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한편 1891년에 창립된 멀크사는 미국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적으로
4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93년기준 매출액 1백5억달러 순이익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멀크는 미국내 12개,미국외 22개의 공장을 두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8개의 연구소를 운영, 연간 13억달러(93년기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는
치료제전문 제약회사이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