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이달초까지만해도 증시를 빠져나가던 일반인의 주식자금이
최근들어 증시로 다시 서서히 환류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동서증권이 고객예탁금증감과 기관및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규모,
신용및 미수금현황등으로 일반인들의 실제자금유출입을 추정한 결과 이달
들어 둘째주(8.8~13)에 3백62억원, 세째주(16~20) 4백53억원이 유입된데
이어 지난주(22~27) 5백86억원등 모두 1천4백1억원에 달하는 일반의 고객
예탁금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자금은 그동안 꾸준히 줄면서 지난달에만 약 1천6백억원이 증시를
이탈한데 이어 이달들어 첫주에만도 1천3백억원이 빠져 나간 것으로 추정
됐었다.

일반주식투자자금의 대종을 이루는 고객예탁금은 27일현재 2조7천1백
66억원으로 일반자금이 순유입으로 반전되기 직전인 6일의 2조5천7백86억원
에 비해 1천3백80억원이 늘어났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일반자금의 증시유입현상에 대해 연말께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실시설등으로 향후증시전망을 좋게보는 일반투자자들이 외상
매입을 비롯한 주식매수를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동서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정확한 수치파악은 힘들지만 그동안
블루칩이 주도하는 장세에서 중저가 개별종목장세로 바뀌면서 일반인의
고객예탁금이 소폭 늘어난 것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자금 순유입에도 불구하고 지난주만해도 주중 연속 3일
자금이 이탈한바 있는등 본격적인 자금유입현상으로 보기는 힘들다"면서
"9월1~2일 실시되는 대우통신및 한국철강의 실권주청약등 앞으로 자금유출
요인이 남아 있어 좀더 지켜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