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의 특징은 크게 세가지로 볼수 있다.

업무구역을 행정구역단위로 제한받는 "지역"금융기관이란 점이 첫째고
신용과 담보력이 부족한 서민 및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한다는
"서민"금융기관이란게 둘째 특징이다.

세번째 특징은 지역에서 받은 예금을 그 지역에 돌려주는 "환원"금융기관
이라는 것.

이 세가지 특징은 한마디로 신용금고가 "지역 밀착형 영업"을 해야 살아
남는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해준다.

지역주민들과의 밀착도를 높여야 금융기관간 경쟁이 심화되더라도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할수 있다.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행사나 사업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개념인
셈이다.

이에따라 신용금고들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서비스활동은 물론 다양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아원등과 자매결연을 맺거나 지역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금고
강당을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기도 한다.

또 재활용품수거 교통질서캠페인 지역사회운동에 적극 나서 금고의 공신력
은 물론 이미지향상등 간접 홍보효과도 누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북 한신금고등 13개 금고가 장학재단을 설립했고
경남 한일금고등 11개 금고가 소년소녀가장등 불우한 계층과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인 방문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금고강당등 유휴공간을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금고도 서울
보람금고등 62개나 되며 서울 신영금고등 12개 금고가 지역주민들을 위한
교양강좌를 실시한다.

체육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운동부를 설치하고 있는 금고도 강원 춘천
금고의 테니스팀등 5개 금고이며 경기 대양금고등 1백여개 금고가 폐자원
활용운동 교통질서캠페인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금고들은 이와함께 고객과의 유대강화를 위해서도 각종 서비스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 융창금고등 27개금고가 문학도서 비디오등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고
서울 우풍금고등 11개 금고가 연극 음악회등의 입장권을 발매하고 있다.

서울 해동금고등 12개 금고는 골프클리닉을 운영하는등 고객중심의 취미
클럽을 운영하고 있고 경기 이천금고등 1백25개금고가 원거리고객이나
자리를 뜰수 없는 상인들을 위해 파출수납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또 서울 진흥금고등 21개 금고가 신속하고 편리한 출금을 위해 현금자동
지급기(CD)를 설치해 놓고 있기도 하다.

<육동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