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앞으로 경제의 성장과 형평을 균형되게 추구하여 선진화된 복지
국가를 건설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지난날 경제성장과정에서 소외되었던 계층과 지역은 자금조달의
어려움 때문에 투자가 부진하여 발달이 촉진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경제의 형평증진을 위하여는 낙후된 지역에 자원배분이 확충되고
또한 농어민및 영세상공인등 지역의 서민들이 금융을 편리하게 활용할수
있도록 하는 금융의 균점화가 가능할수 있는 제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경제활동은 필수적으로 금융이 효과적으로 뒷받침되어야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따라서 지역간 발달의 불균형을 시정하고 지역사회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자금과부족을 조정하는 지역금융의 역할이 중요시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금융은 지방의 영세상공인을 포함한 서민의 금융수요
를 충족시키지 못하였고 지역경제의 발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지 못하였다.

서민금융은 이용자의 신용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정보의 비대칭성이
있고 또한 취급하는데 인력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은행등 전국적인 지점망을 갖추고 있는 대형금융기관은 정보처리와
비용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서민들의 지역경제활동에 필요한 금융수요를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그리고 금융균점을 추구하기 위하여 정책금융확대등 과도한 정책지원은
경제전반의 능률을 저하시키고 또한 금융발전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있다.

상호신용금고등 지역금융기관들은 정보의 비대칭성등 금융시장의 불완전성
을 보완하여 지역경제활동을 능동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지방경제의 활성화
와 지역주민들의 생활안정과 향상에 기여할수 있는 기능상의 장점을 갖고
있다.

즉 이들 금융기관은 지역에 밀착하여 지역주민들과 오랜 친분관계를 가져
왔기 때문에 정확한 신용평가를 근거로 위험부담을 낮추면서 신속하게 지역
주민들에게 자금을 공급할수 있으며 또한 저축동원에 있어서도 우위를
확보할수 있다.

상호신용금고는 그동안 꾸준히 성장하여 개발초기단계를 벗어나고 있다.

이제는 지역의 경제력을 키우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함으로써 대도시의
경제력 집중에서 유발되는 비효율과 경제적인 낭비를 절감하여 국민의
복지를 증진시키는데 상호신용금고가 역량을 십분 발휘할수 있도록 제도와
여건이 개선되어야 한다.

정부도 지역및 서민금융의 중요성과 상호신용금고의 발전정도를 감안하여
20여년만에 상호신용금고법 개정을 마련하고 있다.

상호신용금고는 지역과 지역주민에 밀착하여 서민금융에 전문화를 추진함
으로써 영업기반을 확충해야 한다.

지역주민들에 대한 축적된 신용정보를 활용하여 서민들의 금융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킴으로써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특화된 금융시장
을 형성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상호신용금고는 서민들의 금융중개기능을 담당하면서 지역주민과 더불어
성장하는 경영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금융환경에 대비하여 자기자본을 충실화하고
업무의 "소액 다고객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자산을 합리적으로 관리하여
증대되는 시장 금리등의 위험을 분산시킬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