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송을 녹취,이를 책자로 만든 북한방송채록집이 대학가 등에서 발견
돼 안기부와 검찰,경찰이 29일 이에 대한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고위간부는 "북한의 대남공작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이 방
송하는 "구국의 소리"방송을 녹취한 "자주,민주,통일을 위한 나침반""불패
의소리""오늘의 교차로"등이 최근 대학가에 나돌고 있어 수사에 나서게 됐
다"고 밝혔다.
이들 책자는 지난해 7월 "구국의 소리"가 방송한 현대분규관련 투쟁전술
및 분규확산 선동 내용과 올 1월 국내 각계대상 94년도 투쟁방향등 북한이
방송을 통해 제시한 투쟁지침을 그대로 녹취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검찰은 우선 이 책자의 편집이 정교한데다 북한의 지령을 그대로 담고 있
는등 녹취 수준이 높은 점등으로 보아 북한 방송을 전문적으로 녹취하는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조직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