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은 등락교차가 심한 모습이다.

지난주에만해도 주중한때는 종합주가지수가 970선을 상회,연중최고치를
넘보기도 했지만 주말에는 940선도 간신히 유지했다.

이번주 증시에대해서는 일부에서 상승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조정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것으로 보는 증권관계자들이 더많은 편이다.

종합주가지수 950전후에서의 매물소화과정을 겪게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이번주 증시를 좀 밝게보는 사람들은 종합주가지수 960선의
상향돌파 시도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토요일인 지난27일 주가가 비교적 큰폭 하락한만큼 더이상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좀더 많은 증권관계자들이 이번주 주식시장은 소강국면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것은 주가에 큰 영향을 줄만한 새로운 악재나 호재가
모두 부족하기 때문이다.

호재성재료로는 외수펀드및 자사주펀드의 신규설정에따른 자금유입 기대,
2.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8.1%에 달하는 지속적인 경기확장 추세, 상장기업
영업실적의 대폭적인 호전등이 주로 꼽히고 있다.

또 혼조장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거래량이 증가추세를 보인 것을
일반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점차 확대되는 좋은 조짐이라고 풀이하는
사람들도 있다. 종합주가지수 중기이동평균선간의 골든크로스에 기대를
걸기도 한다.

하지만 주가에 악영향을 줄만한 재료도 만만치않다. 추석물가 관리문제로
정부가 비상이 걸린만큼 통화긴축의 우려는 여전히 주가제약 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월말 자금수요도 무시할 수없는
형편이다.

한은의 외국인투자한도 확대 연기요청이나 북한 권력층의 이상징후등도
악재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관계자들은 지난주를 고비로 고가블루칩의 탄력성 둔화현상이 보다
뚜렷해진데다 시장전망역시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만큼 이번주에는
중저가 실적호전종목 중심의 개별종목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보다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자금및 수급동향 최근 정부가 시중금리 안정에 주력하고있어 자금사정이
급격히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주식 신규공급물량도 유상증자가 4백50억원에 그치는등 적은 편이다.
그러나 1조2천억원의 세수요인등 월말자금수요로 수급상황이 호전될
것 같지는 않다.

고객예탁금이 2조6천억원수준에서 좀처럼 늘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약점이다. 투자전략 중위권 실적호전종목중심의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

상반기 실적호전종목중 석유화학 전자부품 기계등 호전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에 관심을 갖는 것이 무난하겠다.

일부 증권관계자들은 장기간 횡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낙폭
과대종목의 순환상승 가능성에 기대를 걸기도 한다.

<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