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덕국무총리가 베트남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3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29일오전 출국했다.

이총리는 오는 9월5일까지 계속될 이번 순방에서 방문국 수뇌들과 만나 김
일성사후 한반도정세와 북한핵문제 대처방안을 논의,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
한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경제협력 증진및 통상확대 등 쌍무간 실질
협력 강화방안을 집중협의한다.

또 우리나라의 96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및 김철수상공자원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입후보등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총리는 29-31일의 베트남방문에서 보 반 키에트총리와 회담을 갖고 수교
이후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간 상호이해와 문화교류를 증대시키기 위한 문화협정에 서명
한다.

특히 연말께로 예정된 도 무오이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방한 일정도 협의
할 계획이다.

이어 싱가포르 방문(31일-9월2일)에서 이총리는 고촉동총리와 회담을 갖고
제3국 공동투자진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며 방글라데시(9월2
-4일)에서는 지아총리와 만나 우리기업의 투자확대등 경협확대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박건우외무부차관과 이흥주총리비서실장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