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7일 한국형 경수로의 수용문제는 본래부터 고려한 바
없다고 말해 이에 대한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제3단계 미-북회
담에서 핵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대북 경수로 지원문제가 심
도있게 논의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형 경수로의 지원문제는 애당
초안중에도 없었다고 밝히고 김일성 사망에 조의조차표하지않은
한국정부가 이제와서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을 제의하고 나선
것은"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이 통신은 또 한국이 마치 3단계 미북회담에서 한국형 경수로지
원문제가 결정된 것 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경수로 지원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듯이 행동하고있다면서 "경수로 제공문제는 철두
철미 조-미사이에 해결할 문제이지 남조선당국이 간여할 문제가 아
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