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감리용역업 진출을 꾀하고 있어 소규
모 전문회사 위주인 감리업계의 재편이 예상된다.

27일 건설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정부가 부실공사 방지
를 위해 책임감리제 도입 등 감리제도를 강화하자 건설시공회사
들이 잇따라 감리업체로 등록, 지난해까지 5개사에 불과했던 감
리면허보유 건설시공회사가 현재 14개사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종합감리업체로 건설부에 등록한 (주)대
우는 자체물량에 대한 감리 뿐만 아니라 외부감리용역 수주에도
나서 지난 22일 인천 지하철건설본부가 발주한 인천도시철도 1
-2공구 감리용역을 63억원에 수주하는 등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감리용역 3건을 잇따라 수주했다.

현대건설도 지난 3월 종합감리업체로 등록한 뒤 사내에 풍부한
시공기술사, 1급기술사 등 감리관련 기술인력으로 토목, 건축분
야에 대한 자체감리에 활용하면서 지하철, 교량공사 등 토목분야
를 중심으로 외부감리용역 수주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