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기존 염색기에 비해 용수와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인
최첨단의 에어플로 염색기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국내에서 개발되었다.

25일 한국섬유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섬유기술진흥원과 삼일산업 국제염직이
지난 92년부터 2억3천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물을 사용하는 기존의 액류
염색기와는 달리 공기를 사용하는 에어플로 염색기를 독일에 이어 개발에
성공했다.

이 염색기는 기존의 액류염색기보다 물의 사용량을 50-70%까지 줄일수
있는 초저욕비의 제품으로 물대신 공기를 사용함에 따라 염색물 회전시
염색물의 손상이 크게 줄어들고 극세사 계통의 신합섬 염색에서도 촉감이
좋은 하이소프트터치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

특히 기존제품보다 물의 사용량이 크게 줄어 폐수처리비의 절감과 함깨
생산속도는 2배이상 빠라지는 획기적인 제품이라는 것이 진흥언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염색기의 고속주행이 가능해 균일한 염색이 이루어 지고 구김가공이나
와셔불 가공등 특수 가공에서도 제품의 품질과 가공 속도가 크게 증대된다.

이제품은 그동안 독일에서 전량수입되어 대당 3억원에 판매되어 왔는데
국산화의 성공에 따라 제품의 가격을 절반수준인 1억 5천만원정도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염색기의 생산업체인 삼일산업은 시제품을 생산해 국제염직에서
시험생산을 마친상태인데 올해중 8대를 만들어 관련업체에서 사용해 결점을
보완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섬유기술진흥원은 25일 대구 국제염직에서 에어플로 염색기의 국산화
성공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