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투자가 늘고 있다. 증권 투자신탁 보험사 및
투자금융등 은행을 제외한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투자잔액은 지난
6월말 현재 7억5천2백90만달러. 지난 3월말에 비해 2억3천1백만달러
44.3%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증권사들이 코리아펀드등 이른바 한국물인수를 대폭 늘렸고 보험사
와 투자신탁도 외화증권투자에 적극 나선 때문이다.

기관별 투자잔액을 보면 증권사가 6억4천3백30만달러(이하 6월말기준),
보험사 7천1백60만달러,투자신탁 3천5백50만달러,투자금융 2백50만달러
등이다. 3월말대비 증가율로는 증권사가 46.5%로 가장 높다.

이들이 투자한 외화증권을 종목별로 보면 주식이 4억1천7백만달러로 전체의
54.5%를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한국물투자가 2억9천9백90만달러
(구성비 39.8%)였다. 채권은 5.6%인 4천2백30만달러였다.

지난 3월에 비하면 한국물투자가 1억3천1백60만달러 늘어 증가금액이
가장 많았다. 이는 한국기업들의 해외증권발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인수물량을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표시통화별로는 달러표시외화증권이 6억2백60만달러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지역발행분이 3억8천2백1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유럽지역발행분이 2억8천5백70만달러,미주지역발행분이 8천
2백만달러였다.

지난 2.4분기중(4~6월)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매매동향을 보면 인수
할당액은 4억3천6백50만달러,유통시장을 통한 매입액은 4억2천6백80만
달러였다. 같은기간중 매각액은 6억4천3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화증권에 투자해 얻은 수익은 2.4분기중 9백20만달러였다. 이는
전분기인 1.4분기보다 9백90만달러 적은 것이나 작년 2.4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은행권의 경우 증권회사 보험사 투자신탁 투자금융과 달리 국제업무가
다양해 외화증권투자금액을 정확히 분류하기 어렵다. 이때문에 은행의
외화증권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를 구하기가 쉽지않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