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거래부진속에 핵심우량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강세로
반전됐다.

25일 주식시장은 우선주의 탈진양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합권을
중심으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실적호전을 등에업은 제지주들은 결산기를 불문하고 전체34개종목중
19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무더기 상한가를 터뜨리는등 실적호전
중저가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우선주들의 약세는 이날도 이어져 52개종목이 하한가를 면치못해
전체하한가종목(1백4개)의 절반을 차지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77포인트 오른 945.41을 기록했다.
대형우량주가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는 146.69로 0.45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2천6백5만주로 3천만주를 밑돌았고 거래대금은 5천6백30억
원이었다. 상한가 1백26개를 포함해 3백94개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백4개등 3백97개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으로 출발해 전장중반엔 940선까지 밀린뒤
후장초반엔 950선에 육박하는 강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곧이어 지수는
약세와 강세를 넘나들어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한 점을 반영했다.

전장한때 외국인투자한도(현재 종목당 발행주식수의 10%) 확대가 내년
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아 시장분위기를 더욱 가라앉히는
모습을 보였다.

전장중반이후 대한투자신탁에서 6천만달러규모 외국인전용수익증권
(외수펀드)의 운용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는 다소
호전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외수펀드는 외국인한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미 한도소진된
종목중 우선적인 편입대상으로 지목되는 고가우량주들이 반등물결을
일으켰다.

외수펀드와 관련해 초반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가 상한가로 돌아서고
포항제철도 하한가를 벗어나 반등세에 동참했다.

증시분석가들은 "거래량이 다시 줄어들어 주가의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소화과정이 좀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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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중공업 미원 충남방적등 실적호전 중저가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내
실적테마는 지속됐다. 중소기업CB(전환사채)중 처음으로 외국인한도가
소진된 청호컴퓨터는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양화학이 1백10만주 거래된 것을 비롯 호남석유화학(1벡2만주)등
유화주들이 각각 거래량상위2,4위를 차지했다.

지난12일 새로 상장된 청구등 6개종목중 오뚜기식품신주는 10일연속
상한가행진을 마감하고 하한가로 돌변했으며 나머지5개종목은 상한가를
유지했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