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중소제조업들의 경기는 엔화강세에 힘입은 수출호조 및 내
수호황으로 전분기에 비해 회복됐으나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종업원 5명-3백명의 중소제조업체 1천1
백8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4분기 중소기업경영실태조사'' 결과에 따르
면 세계적인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2/4분기 국내 중소업체들의 생산, 판
매, 설비투자 부문이 전분기에 비해 모두 호조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고무, 화학, 철강, 기계, 자동차 부품 등 중화학 업종이 호
조를 보인 반면 음식료품과 의복, 출판, 인쇄업종은 계절적인 요인등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부문에서는 전분기에 비해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대답한 업체가 41.3
%로 전분기보다 4.1%포인트 늘어났으며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는 28.4%
로 전분기보다 5.5%포인트 낮아졌다.

또 판매가 전분기에 비해 늘었다고 답한 업체는 41.6%로 전분기보다 4.9
%포인트 높아졌고 감소했다고 밝힌 업체는 30.3%로 전분기보다 6.4%포인
트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부문에서는 전반적으로 통화긴축, 판매대금 회수기간의 장기화, 할
인판매 등의 영향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업체가 43%로 조사
돼 중소제조업체들이 아직도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중 설비투자 여부를 묻는 질문에 40.4%가 설비투자를 했다고 답
해 전분기의 39.8%보다 설비투자를 한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