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는 유연탄개발을 위해 광업에만 전체투자금액의 80%정도인 8천
2백25만달러(8건)를 투자하고있으며 무역업과 제조업에도 각각 4백12만
달러(15건)와 3백59만달러(5건)를 투자하고있다.

이밖에 목장경영(해태유업)수산업(개인)금융업(외환은행및 한일은행)
등에도 부분적으로 투자가 이뤄지고있다.

국내기업의 대호주 투자는 앞으로 조림사업과 자동차부문등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솔제지의 자회사인 한솔종합임산은 제지원료를 조달하기위해 호주정부
와 지난해부터 오는2002년까지 모두3천2백만달러를 투자키로 합의,서호주
지역에 1천2백5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규모 조림사업을 추진하고있다.

자동차업체들도 수출확대를 위한 대호주 투자확대를 적극 모색하고있다.

대우자동차의 수출창구를 맡고있는 (주)대우는 애프터서비스센터와
자동차부품공급창고등을 건립, 오는9월부터 호주자동차시장에 진입할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으며 지난상반기중 호주의 수입자동차시장에서
판매1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도 수출확대를 위한 대규모투자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기업의 호주진출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유연탄개발사업.

현대종합상사와 삼성물산 럭키금성상사등 7개종합상사들과 포항제철 한전
유공 동부산업 대성자원(구대성탄좌개발)광업진흥공사등 모두13개사가
호주와 일본 대만등 외국업체들과 공동으로 모두8건의 유연탄개발사업을
추진하고있다.

이중 포철이 20%의 지분을 갖고 개발중인 마운틴 소리탄광,현대종합상사
와 대성자원이 공동개발하고있는 드레이튼탄광, 유공의 클라렌스탄광,
럭키금성상사의 엔샴탄광등 4개탄광은 이미 유연탄을 생산하고있으며 이들
탄광에서 생산된 유연탄은 국내에 반입돼 화력발전용 원료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삼성물산이 50%의 지분을 갖고 시범생산중인 스프링베일탄광은 오는
96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전과 7개종합상사들이 공동으로 개발하고있는 벵갈라탄광,
현대종합상사의 스프링슈어탄광,유공등 4개사가 공동참여하고 있는
토가라노스탄광등도 빠르면 오는97년부터 속속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럭키금성상사가 5%의 지분을 소유하여 지난92년부터 개발, 유연탄을
생산하고있는 퀸즈랜드주소재 엔샴탄광은 추정매장량이 무려15억t에
달하는 대형노천탄광으로 연간 생산량은 7백만t에 달하고있다.

또 현대종합상사와 대성자원이 각각 2.5%씩의 지분으로 쉘(74.75%)
미쓰이물산(6.83%)등과 공동참여하고있는 드레이튼탄광은 총매장량이
1억1천4백만t에 달하며 지난83년부터 유연탄을 생산하고있다.

포철이 개발하고있는 마운틴 소리탄광은 총매장량이 3억3천만t으로 추정
되고있는 탄광으로 70년간의 개발기간동안 포철의 투자비 4천2백만달러를
포함, 총1억8천8백만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유공도 지난90년 10%의 지분을 사들여 호주및 일본과 공동개발하고있는
클라렌스탄광은 가채매장량이 8천만t에 달하며 연간3백만t의 유연탄을
개발하고있다.

삼성물산이 호주현지업체인 크루사와 각각 50%씩의 지분을 갖고 개발중인
스프링베일탄광은 오는96년부터 연간2백60만t의 유연탄을 생산하게된다.

한편 한전과 7개종합상사들은 총매장량이 5억t으로 추정되고있는 벵갈라
탄광개발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하여 97년4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유공과 광업진흥공사 효성물산 동부산업등 4개업체는 지난1월
퀸즈랜드주정부가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호주및 일본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광구탐사권을 따낸 토가라 노스탄광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국내지분율이 33.3%에 달하는 이탄광은 총매장량이 7억7천만t으로 추정
되고 있는데다 유황과 석회분이 낮은 양질의 유연탄으로 분석되고 있어
유공등국내업체들은 앞으로 3~4년간 정밀탐사를 거쳐 연간생산량 3백50만t
규모의 탄광으로 개발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