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빠르면 내년부터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직원들에 토요격주휴무제를
실시하고 봄 가을에도 4-5일씩 휴가를 갈수 있는 시차휴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도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갈수 있도록 각급
학교별로 봄방학과 가을방학을 신설, 민간기업들도 시차휴가제를 도입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24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현재의 토요일 오전 근무제도가 업무효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보고 일부 민간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토요격주휴무제를
정부기관과 투자기관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다만 근무하는 토요일에는 오후까지 일하되 초과근무수당은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기획원은 또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직원들의 휴가가 여름에만 집중돼
있어 과소비를 부추기고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
휴가시즌을 연중 분산시키는 시차휴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각급 학교의 방학이 여름과 겨울로만 한정돼 있어 시차휴가제가
제대로 실시되기 어렵다고 판단, 초.중.고등학교에도 봄방학과 가을방학을
실시하는 방안을 교육부등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기획원은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을 각각 1주일정도 줄이는 대신 4월과
10월에 1주일간 방학을 두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종찬경제기획국장은 이와관련 "공무원 조기출퇴근제도와 함께 토요격주
휴뮤제 시차휴가제가 실시되면 건전한 소비풍토를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체육시설등 여가를 건전하게 활용할수 있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