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기가 호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락산업에 인력이 몰리고
기업의 접대비지출이 급증함에 따라 접대비에 대한 손비인정한도를 내년부터
대폭 축소키로 했다.

또 건전여가문화정착을 위해 공원등 문화시설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24일 경제기획원은 경기회복을 계기로 소득이 향상됨에 따라 외식수요가
증가하고 음주문화가 만연돼 향락소비성산업이 번창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일반법인 중소기업 소비성서비스업종별로 차등화된 접대비손비인정범위를
낮추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이를 위해 이달중 재무부 상공부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축소폭을 결정키로 했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접대비손비인정범위가 그동안 계속 축소돼 이를 더
줄일 경우 기업의 영업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반론이 있으나 현재의
접대비증가추세와 향락산업번창을 방치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접대비는 <>일반법인은 6백만원+자본금(50억원한도)의 2%+외형의
0.15% <>중소기업은 1천8백만원+자본금의 2%+외형의 0.3% <>사치성서비스
업종은 6백만원+자본금의 2%+외형의 0.05%까지 손비로 인정되고 있다.

한편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2월결산 4백65개 상장법인의 94년 상반기
접대비는 1천2백3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백94억원(47.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숙박업 취업자수는 92년 92년 12만2천3백명에서 93년 13만4천만원으로
1년새에 11만7천명(9.6%)이 늘어났다.

유흥및 대중음식점수는 90년 22만4천개에서 올4월 현재 36만4천개로 4년새
14만개(63%)가 증가했다.